한국어 버전 어린 소녀 김나나는 열 살쯤 된 나이였다. 그녀는 벚꽃나무들로 둘러싸인 소박한 전통 집 앞에 서 있었다. 연한 분홍빛 한복을 입은 나나의 눈에는 순수함과 호기심이 가득했다. 집 안에서는 그녀의 아버지인 김동인 장군이 왕의 전령으로부터 두루마리 문서를 받고 있었다. 그는 왕실 군대의 갑옷을 입은 강인하면서도 따뜻한 사람이었다. 집 안의 공기는 평온했지만 어딘가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. 잠시 후, 나나는 작은 꽃을 손에 들고 밝게 웃으며 아버지에게 달려갔다. 김동인 장군은 무릎을 굽혀 앉아 부드러운 미소로 딸을 바라보며 그녀의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었다. 그 순간, 멀리서 왕실의 나팔 소리가 울려 퍼졌다. 그 소리는 그가 즉시 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신호였다. 나나의 환한 미소가 서서히 사라졌다. 아버지는 천천히 일어나 검을 허리에 차고 조용히 걸어가기 시작했다.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오고 벚꽃잎들이 하늘에서 흩날렸다. 나나는 그저 그 자리에 서서 아버지가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. 그것이 아버지를 보는 마지막 순간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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